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오는 9일부터 ‘2013년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건립’사업지 공모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전경련은 저출산 문제와 여성인력의 경제 참여율 제고를 위해 경제계와 함께 2016년까지 전국 100개소 설치를 목표로 2009년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 건립사업을 추진해 왔다.
현재 건립이 확정된 52개소 중 41개소가 개원했으며, 올해 사업에는 삼성, 현대차, SK, LG, 포스코, 롯데, GS, 두산, 한진, 코오롱, 동양, 효성, 국민은행, 삼양, 동아제약 등 15사가 참여했다.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은 자연 채광을 최대화한 설계와 친환경 자재 사용, 둥근 모서리, 옥상 놀이공간 설치 등으로 맞벌이 부부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3월 개원한 화성시의 시립반송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의 경우 대기 인원이 800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은 영세산업단지 등 ‘워킹맘’이 많고 보육시설이 부족한 곳, 저소득층 밀집지역 등 보육 취약 지역을 우선 대상으로 실시된다. 해당 요건을 갖춘 지방자치단체는 오는 26일까지 수행기관(푸르니보육지원재단)을 통해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전경련은 신청한 지자체 중에서 현장 실사와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8월 말 사업지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전경련은 같은 날 전국 각지의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원장 40여명을 대상으로 관리자 핵심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김온기 푸르니보육지원재단 상무는 원장과 보육교사들의 마인드를 강조했으며, 배영희 오산대 교수는 아이들의 신체발달을 고려한 간식 레시피와 위생 관리방법 등을 소개했다. 또한 윤선화 한국생활안전연합 대표는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어린이집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유형과 대처 방법 등을 설명했다.
전경련 이용우 사회본부장은 “어린이집 건립 사업과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원장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아이들 보육 여건 개선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