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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회장은 이날 대한상의와 서울상의 회장단 긴급회의를 소집, 상의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손 회장은 지난 2일 CJ그룹 이재현 회장이 구속됨에 따라 CJ그룹 비상경영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았다. 이로 인해 대한상의 회장업무를 겸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단은 손 회장의 사의 표명에 대한 동의하지 않아 아직까지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그러나 손 회장의 의지가 워낙 강해 조만간 물러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손 회장은 2005년 11월 박용성 당시 회장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대한상의 회장을 맡으며 잔여 임기 4개월을 채웠다. 이듬해인 2006년 3년 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2009년 4월과 지난해 21대 회장에 선출되면서 세 번째 연임에 성공했으며 8년 가까이 재임했다. 임기는 2015년 4월까지다.
한편 손 회장 사임과 동시에 대한상공회의소는 정관에 따라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 16명 중 차기 회장을 추대형식으로 선출하게 된다.
현재 서울상의 부회장은 강덕수 STX 회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 김원 삼양홀딩스 부회장, 김윤 대림산업 부회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박용만 두산 회장, 서민석 동일방직 회장, 신박제 엔엑스피반도체 회장, 심경섭 한화 사장, 우석형 신도리코 회장,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이인원 롯데쇼핑 부회장,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등이다.
이 중 두산그룹과 대한상의와의 인연이 깊은 점 등으로 인해 박용만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까지 통상 한 달 정도는 시간이 걸린다”며 “이 공백기간 동안에는 이동근 상근부회장이 임시로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