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아르노 루이비통 CEO “캐시미어 시장도 접수한다”

입력 2013-07-09 08:29 수정 2013-07-0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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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브랜드 로로피아나 지분 80% 인수…20억 유로 투자

▲루이비통모엣헤네시는 로로피아나를 인수해 캐시미어시장에 진출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 최고경영자. 블룸버그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가 캐시미어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LVMH는 이날 이탈리아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 로로피아나의 지분 80%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 규모는 20억 유로에 달한다.

로로피아나는 지난 19세기부터 캐시미어 제품을 생산하는 등 캐시미어에 특화한 브랜드다.

베르나르 아르노 LVMH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로로피아나의 매출이 7억 유로에 달한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전 세계적으로 130개의 매장을 직접 운영한다는 목표다.

창업자의 아들인 세르지오와 피에르 루이지 로로피아나는 자사 지분의 20%를 보유하게 된다.

이들은 “우리 가족은 루이비통의 일부가 되어 자랑스럽다”면서 “루이비통과 함께 로로피아나는 시너지 효과를 볼 것이며 전통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노 CEO는 “로로피아나의 가족이 자사의 미래를 위해 루이비통이 최선이라고 믿는 것이 기쁘다”면서 “우리와 로로피아나는 가족과 장인정신으로 품질을 추구한다는 같은 가치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루이비통에게 이번 로로피아나 인수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루이비통은 이번 거래로 이탈리아 시장 점유율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로피아나는 이탈리아 경제가 2년여의 침체를 맞으면서 자국 내 수요가 감소하는 난관에 부딪혔다. 이로 인해 해외 시장으로의 확장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로로피아나는 기업공개(IPO)나 해외 시장으로의 확장을 고려하고 있었다고 FT는 전했다.

루이비통은 지난 수년에 걸쳐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키우고 있다.

2년 전에는 이탈리아의 보석전문브랜드 불가리를 인수했으며 지난 주에는 밀란의 커피전문점 코바를 매입했다.

루이비통은 지난 주 경쟁사 에르메스의 지분을 매입했으나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프랑스 규제 당국으로부터 800억 유로의 벌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프랑스증시에서 루이비통의 주가는 이날 2.96% 상승한 128.75유로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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