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7년차를 맞은 사단법인 한국시장경제포럼이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했다.
한국시장경제포럼은 9일 회원 총회를 열고 임기가 만료된 이규민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에 이어 MBC 김상철 논설위원을 임기 3년의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1984년 MBC에 입사한 김 회장은 고려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보도국 경제부장, 경제과학담당 에디터, 미국 특파원, 논설위원, 8시 뉴스의광장 앵커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1년 10월 경제기자 출신의 중견 언론인들이 모여 ‘시장경제연구 언론인 모임’으로 출범한 포럼은 출범 이후 13년 동안 정책당국자를 비롯한 국내 다수의 오피니언 리더들과 머리를 맞대고 한국 경제의 현실을 고민하고 대안을 찾고자 노력해 왔다. 포럼은 2007년 사단법인으로 새로이 발족했으며, 명칭을 한국시장경제포럼으로 바꿨다.
신임 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노정되고 있는 시장에 대한 신뢰의 위기와 오랜 고도 성장시기를 마감하고 저성장시대를 맞은 한국 경제의 현실은 우리를 더욱더 고민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흥국의 부상과 IT혁명이라는 세계적 소용돌이 속에서 국내적으로는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에서 분출되는 국민의 다양한 요구와 현실을 어떻게 국가 전체의 목표와 조화시켜 나갈 수 있을지를 생각하는 것이 시장경제포럼이 존재하는 이유”라고 앞으로의 모임 운영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한국시장경제포럼은 이날 총회에서 김상철 회장과 함께 앞으로 3년간 한국시장경제포럼을 이끌어갈 임원진으로 추창근 한국경제신문 기획심의실장, 이철호 중앙일보 논설위원, 이유식 뉴스 1 편집국장, 류근하 코리아헤럴드 논설실장도 함께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