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초복, 어떤 음식이 좋을까?

입력 2013-07-0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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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7월과 8월 사이에 돌아오는 3번의 '대국민 몸보신의 날' 복날이 다가오고 있다. 초복은 이달 13일, 중복은 23일, 말복은 8월 12일이다.

우리 민족에게 복날은 일 년 중 가장 더운 날을 뜻하는 것으로 '삼복더위'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다.

특히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뜨거운 여름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몸보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그렇다면 복날에 어울리는 음식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날 가장 인기 메뉴는 단연 삼계탕이다. 각종 한약과 인심 등을 넣고 푹끓인 삼계탕은 전 국민이 선호하는 복날의 대표적인 음식이다.

이색적인 삼계탕을 원한다면 전복삼계탕도 있다. 조개류 가운데 가장 맛이 좋고 귀해서 ‘조개류의 황제’로 불리는 전복은 저지방 고단백 식품이다.

전복은 지방질이 아주 적은 대신 단백질이 많아 건강식으로 추천되고 있다. 또 전복의 내장은 영양이 풍부해 강장효과도 탁월하다는 평가다. 산모나 어린이, 노약자, 환자 등의 건강보양식품으로 널리 알려졌다.

특히 전복과 삼계탕은 보양식 궁합이 좋은 식재료이기 때문에 자양강장을 위해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은 음식이다.

더운 날씨에 시원한 닭요리를 찾는다면 초계탕도 좋다. 초계탕은 보양식뿐 아니라 여름철 별미로도 인기 높다.

닭 육수에 냉면을 더한 초계탕은 담백하고 새콤한 맛으로 여름철 사라진 입맛을 되살려 줄 수 있다.

닭고기는 동의보감에 따르면 ‘허약하고 여윈 것을 보해주며 정신을 맑아지게 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민어탕(民魚湯)도 무더운 여름을 보내기에 좋은 음식이다. 예로부터 양반들은 민어탕을 즐겼다고 한다.

민어는 7~8월 산란기를 맞아 육질이 탄탄하고 기름져 맛이 가장 좋을 때이다. 다 자란 민어는 1m가 넘는데 무게가 10kg에 이른다고 한다.

고단백 음식의 대표주자 장어 역시 복날에 어울리는 음식이다. 예로부터 노화방지와 원기회복에 최고의 보양식으로 알려져 왔다.

뜨거운 국물과 함께 장어를 즐기고 싶다면 장어탕, 새콤달콤하고 담백한 맛을 즐기고 싶다면 장어구이가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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