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스위스가 중소기업들의 산업기술 R&D 촉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지난 8일 주한 스위스 대사관과 공동주최한 ‘한-스위스 혁신 심포지엄(Swiss-Korean Innovation Symposium)’에서 스위스 기술혁신위원회(CTI)와 '공동 R&D 촉진을 위한 업무협정(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정 체결에 따라 KIAT와 CTI는 기술정책 및 R&D 지원사업에 대한 정보를 서로 교환하고 양국 중소기업이 국제 기술협력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기반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게 된다.
특히 시계로 유명한 스위스는 정밀기계 분야에서 뛰어나기 때문에 원천 기술을 갖고 있는 스위스 기업과 양산기술을 가진 국내 기업간 협력관계 구축이 기대된다.
KIAT는 이날 MOU 체결에 앞서 스위스 경제교육연구부 마우로 모르치(Mauro Moruzzi) 교육연구혁신국장을 비롯한 25명의 과학기술 사절단에게 양국의 기술협력 현황을 소개했다. 또한 행사에 참가한 로잔공대, 취리히공대, 한국재료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국내외 산학연 관계자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김용근 KIAT 원장은 “관광·식품·금융 등으로 유명한 스위스는 사실 바이오와 나노 등 신산업에도 경쟁력 있는 산업기술강국”이라며 “향후 협력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야 할 파트너”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