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9일(현지시간) 달러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출구전략과 관련해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에 달러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40분 현재 전일 대비 0.14% 상승한 101.11엔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8% 하락한 1.28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는 엔에 대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10% 오른 130.08엔을 기록했다.
주요 6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84.301으로 지난 2010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오는 10일 전미경제조사회(NBER) 주최 콘퍼런스 연설에서 출구전략을 시사할지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도 공개한다.
마사시 무라타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 도쿄 통화 투자전략가는 “달러 매수세가 강한 반면 유로의 움직임이 둔하다”며 “내일 있을 FOMC 회의록 발표에서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기존 경기부양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엔화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BOJ는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