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표는 9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안에 미국 대형마트인 ‘타깃’의 1800개 영업점 전체에 입점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 2008년 미국에 법인을 설립한 이후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 정 대표는 칫솔을 비롯해 화이트닝 관련 구강제품을 타겟, K마트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 월마트와도 입점상담을 진행 중이다. 정 대표는 “미국의 구강제품이 한국보다 다양하고 시장 규모도 큰 만큼 대형마트와 같은 유통을 통해 미국 시장을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구강제품 시장 규모는 6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는 반면, 미국의 경우 시장 규모가 6조원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미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시장도 끊임없이 노크하고 있다. 그는 “중국 시장의 경우 최근 가격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칫솔 제품 허가가 까다로운 일본 시장도 확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올해 연 매출 목표도 지난해(289억원) 대비 30억원 늘어난 320억원으로 잡았다. 지난 2010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라운드미세모 크리오 칫솔’의 제품에 대한 시장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정 대표는 연구개발(R&D) 투자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그는 “현재 매출의 8%를 R&D에 사용하는데 이 규모를 10%까지 늘릴 수 있다”며 “회사내 2명의 연구원들이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칫솔개발은 산학연구 등을 통해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85년 태왕산업으로 출발한 크리오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1998년 외환위기 당시 300% 이상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재 칫솔을 중심으로 치약, 화장비누, 세탁비누, 세제류 등을 제조해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