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중국의 인플레이션율 상승폭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 헤지투자 수단인 금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보석을 비롯해 금화, 금괴 등 금의 실질 수요가 증가했다는 소식 역시 금값에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부문에서 이날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0.9% 오른 온스당 1245.9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 이는 블룸버그 조사치 2.5%를 웃도는 것이다.
중국의 6월 물가 상승폭이 예상을 웃돌면서 인플레가 유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스탠다드차타드(SC)의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의 금 수요가 중국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터 허그 키코메탈 글로벌 트레이딩책임자는 “중국의 인플레이션율이 상승했다는 소식은 금값을 지지했다”면서 “아시아로부터 금 실질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