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혈액암 치료법인 조혈모세포이식술(BMT)을 몽골에 무상으로 전수한다.
10일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황태곤 서울성모병원장과 바츄리 뱜브더르치 몽골국립중앙병원장은 지난 8일 조혈모세포이식(BMT) 기술 무상 이전협약을 체결했다.
조혈모세포이식술은 기증자의 골수 등에 있는 미분화 혈액 세포를 환자에게 이식해 백혈병 등 혈액암을 치료하는 수술이다.
몽골에서는 현재까지 조혈모세포이식술이 단 한 건도 시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조혈모세포이식의 30% 이상을 시행한 서울성모병원은 앞으로 몽골에서 골수이식수술을 5차례 진행할 때까지 BMT센터 교수를 현지에 파견해 컨설팅할 예정이다. 몽골에서 요청 시 간호사와 의료기사 등도 함께 보낼 계획이다.
뱜브더르치 몽골국립중앙병원 병원장은 “몽골에는 골수이식수술이 도입되지 않아 숨지는 환자들이 많다”며 “이번 협약은 몽골 의료를 발전시키고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1년 9월 골수이식술을 도입하려는 몽골 정부의 의지에 따라 서울성모병원과 몽골국립중앙병원은 의료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