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시장서 단기물 거래 비중 70% 이상

입력 2013-07-1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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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쇼크' 이후 국내 채권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짧은 만기, 최우량 등급 회사채 위주로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2년 이하 만기의 회사채 거래액은 2조3670억원으로 전체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3.2%에 달했다.

기간별로 살펴보면 2년 초과∼3년 이하의 비중은 6.9%(2220억원), 3년 초과∼5년 이하 17.1%(5540억원)였다. 반면 5년 이상 만기의 회사채 비중은 2.8%(900억원)에 불과했다.

이 같은 현상은 5월 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내 양적완화 규모의 축소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부터 본격화 된다. ‘버냉키 쇼크’에 국내 채권금리가 급등하면서 단기물 중심으로 거래가 몰렸다.

실제로 올해 1∼5월까지 전체 거래액에서 2년 이하 만기의 회사채가 차지하는 월별 비중은 40%대를 유지해오다가 6월 들어 올해 처음 50%를 넘어섰다. 반면 5년 이상 만기 회사채의 월별 비중은 3∼5월 줄곧 10%대를 유지하다가 지난달 한자릿수 비중(6.6%)으로 위축됐다.

우량 등급 선호 현상도 심해져가고 있다.

지난주 AAA등급 회사채가 전체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5%에 달했다. 지난주 가장 많이 거래된 일반 무보증 회사채 15개 중 에스에이치공사135, KT159, POSCO288 등 8개가 AAA등급의 회사채였다.

최고 등급 미만의 거래액 비중은 △AA+(17.1%) △AA0(13.4%) △AA-(9.4%) △A+(5.9%) △A0(6.3%) △A-(3.1%)였다.

반면 BBB+등급 회사채의 거래액 비중은 '제로'였다.

통상 금리 변동이 확대되면 장기채의 가격 변동성이 커 가격 리스크가 작은 단기채 수요가 증가할 수 밖에 없어 회사채 시장에서 보수적 투자성향 강화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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