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닷컴 등장, 계속되는 연예인 '마녀사냥' 도마

입력 2013-07-1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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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닷컴’의 등장으로 무분별하게 유명인들을 비방하거나 루머를 양산하는 ‘안티문화’가 또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주로 사건과 스캔들에 휘말린 연예인이나 아이돌 그룹이 대상으로 연예인들은 큰 충격을 받고 있는 반면 가해자들은 익명 뒤에 숨어 '잘못'이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어 문제는 더욱 심각한 상태다.

최근 장윤정의 가족사 폭로전이 지속됨에 따라 지난 5월 ‘장윤정닷컴’ 사이트가 개설됐다. 이 사이트는 ‘재산탕진에 대한 진실공방’, ‘부모님 별거 이유’, ‘장윤정은 외가와 무슨 일이 있었는가’ 등 3가지에 대한 진실 규명을 요구하며 등장했다. 장윤정과 가족 간에 불거진 그간의 폭로들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연예인들의 안티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가 개설된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가장 대표적인 안티 카페는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타진요)’ 다.

이 카페는 ‘1998년 이후 2002년까지 단 한 번도 미국을 간 적이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허위사실을 게재해 타블로에 대한 명예를 훼손했다. 이에 타블로는 물론 가족들에게 정신적 및 경제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

결국 대법원은 지난 1월 타블로(본명 이선웅)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A씨 상고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해 2년간의 기나긴 싸움이 종결됐다.

지난해에는 아이유와 은혁의 사생활 사진 공개돼자 아진요’(아이유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아믿사’(아이유를 믿는 사람들의 모임) 등의 카페가 개설되는 등 논란이 확대됐다.

올해 2월에는 배우 박시후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이후 끊임없는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박시후 닷컴’이 등장했다.

성인 연기자 외에도 어린 아이들에 대한 안티카페도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했다. '리틀싸이'라는 애칭으로 활동중인 8살 황민우도 다문화가정에서 자랐다는 이유 등으로 안티카페와 악플러들의 악성 댓글에 큰 상처를 받은바 있다.

또한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윤민수의 아들 윤후도 온라인 안티카페가 개설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줬다. 어린 윤후가 받게 될 상처를 우려한 관계자 및 네티즌들이 이례적으로 '구제운동'까지 벌이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처럼 무분별하게 연예인들의 닷컴 사이트와 안티카페 사이트가 확산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우려를 나타내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제 제발 좀 그만해라", "언제까지 음모론을 펼칠 것이냐. 지겹다", "할 일이 없냐, 정신 좀 차리고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라"는 등 닷컴 및 카페 사이트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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