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대학 살리려면 단일학부, 전담교수제 필요하다”

입력 2013-07-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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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대학 교육혁신 심포지엄’

죽어가는 이공계대학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무학과 단일학부 운영, 학부 교육 전담교수제를 하루빨리 시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신성철 총장은 10일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이공계대학 교육혁신 심포지엄’에서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무학과 단일학부, 학부 교육 전담교수제, 전자교재(e-book) 형태의 융복합 교재 개발 등을 골자로 한 이공계대학 3대 교육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성철 총장을 비롯, 윤종용 DGIST 이사장(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 한선교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이진규 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인재관, 강대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 정칠희 삼성전자종합기술원 부원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사장, 최경호 DGIST 기초학부장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신 총장은 ‘DGIST 대학교육 혁신방향’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이공계 대학을 살리기 위해서는 융·복합 교육과 리더십 교육, 기업가 정신 교육 등 3대 교육 철학에 입각한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신 총장은 새로운 교육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무학과 단일학부 운영, 학부 교육 전담교수제, 전자교재(e-book)형태의 융복합 교재 개발 등이다. 이는 DGIST가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무학과 단일학부’는 학생들에게 기초과학 및 공학 교육을 강화시켜 융복합 연구 수행능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전통적인 학과 개념을 초월하고, 목표 지향적 능동학습이 가능하도록 해 기초과학, 공학 및 인문소양이 결합된 전인적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학부 교육 전담교수제’는 학부과정 교수들이 학부 학생들만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학부 학생들의 진로 및 생활 전반에 대한 조언을 할 수 있는 멘토 역할까지 담당하는 제도다.

이와 함께 DGIST는 새로운 이공계대학 교육으로 ‘융복합 전자교재(e-book)’도 공개했다.

DGIST 전자교재(e-book)는 학부 교육 전담 교수들이 기존 교육과정을 깨고 신개념 교육과정을 담았다.

DGIST 최경호 기초학부장은 “DGIST는 앞으로 도전적이고 창의적이며 호기심이 많은 학생, 자신의 분야를 스스로 개척하려는 열정을 가진 학생, 인성과 나눔의 리더십을 실천하려는 학생을 첫 학부생으로 선택할 것”이라며 “DGIST는 기존 국내외 연구중심대학들의 학부교육에 대한 전면적인 혁신을 주도할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국내외 이공계 대학의 롤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DGIST 신성철 총장은 “DGIST가 앞으로 배출하려는 인재는 창의(Creativity), 기여(Contribution), 배려(Care)를 가진 소위 3C를 갖춘 인재”라며 “앞으로 DGIST에서 배출되는 인재들은 창의적 아이디어에 기반한 지식창조사회를 이끌어가는 과학기술 리더가 될 것으로 확신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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