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더] 루 알리바바 신임 CEO “M&A가 답이다”

입력 2013-07-1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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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환경에서 여러 서비스 통합 추세”…“방대한 사용자 데이터베이스 활용 방안도 모색”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루자오시 신임 CEO가 M&A를 통해 모바일시장 발전 등 격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고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CEO)이 보도했다. 사진 출처 블룸버그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루자오시(영어명 조나선 루)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합병(M&A)으로 활로를 찾겠다고 밝혔다.

잭 마 알리바바 설립자의 뒤를 이어 지난 5월 CEO에 취임한 루자오시는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스마트폰 등 모바일 플랫폼의 등장과 경쟁 격화 등 시장의 격변에 대응하고자 M&A 기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회사가 보유한 방대한 사용자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인터넷 사용자 수를 자랑하며 세계 1위 스마트폰시장이기도 하다.

루 CEO는 “PC시대에 분리됐던 전자상거래와 엔터테인먼트, 소셜미디어 등이 모바일시대에는 통합하고 있다”면서 “어떤 기업도 하나나 둘 정도의 사업을 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런 변화에 대응하고자 알리바바는 이미 중국 인터넷지도서비스업체 오토내비홀딩스 지분 28%와 중국판 트위터인 시나 웨이보 지분 18%를 최근 인수했다.

루 CEO는 “웨이보는 우리의 온라인 쇼핑몰인 T몰과 타오바오 트래픽에 새롭고 방대한 소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바로 판매업자들이 필요로 하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런 인수에도 여전히 알리바바는 모바일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추가 자원이 필요하다”며 “더 많은 M&A 가능성에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업체이나 8억건에 이르는 제품 목록을 보유하고 사용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검색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구글과 비슷한 특징을 갖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루 CEO는 “모바일 기기는 일반 PC보다 화면이 작고 인터넷 속도가 느려서 적합한 검색결과를 빨리 보여주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집에 있는 수족관용 펌프를 타오바오로 통해 주문한 경험을 회사가 개선해야 할 예로 들기도 했다.

루 CEO는 “당시 타오바오 검색 결과가 내가 원하는 펌프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모든 종류와 크기의 펌프를 추천해 화가 났다”면서 “엔지니어들에게 당장 이를 수정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루 CEO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알리바바는 언제라도 IPO를 할 수 있지만 아직 날짜는 정하지 않았다”면서 “IPO는 회사 발전의 작은 부분일 뿐이며 신경써야 할 더 중요한 것이 많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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