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실무회담] 25분만에 오전회담 종료… 정부 “합의준수가 신뢰 첫 걸음”

입력 2013-07-1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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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 당국 간 후속 실무회담이 10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시작됐다. 오전 10시 35분부터 시작된 1차 회의는 11시까지 25분간 이뤄졌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서호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모두발언에서 “남과 북이 합의를 하고 준수를 하는게 신뢰의 하나의 첫 걸음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오늘 그런 협력 속에서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를 위해 좋은 의견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북측 수석대표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은 “비가 많이 오는데 기업 설비 자재 상황이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앞서 서 단장은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개성공단으로 출발하기 직전 “우리 정부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입각한 상식과 국제규범에 맞는 합의를 이루어 내는 것이야말로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남북 간의 작은 신뢰를 쌓아 보다 큰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다”고도 했다.

우리 정부는 개성공단 중단 사태의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고 명확한 재발방지책 없이는 공단을 재가동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북측은 우리 정부의 요구에 부정적이어서 협상에 진통이 예상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한 번의 회담으로 논의가 끝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날 회담에 이은 후속 협의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정부는 회담에서 개성공단 기업 피해에 대한 북한의 책임 인정을 요구하면서 재발방지 대책 및 통신·통행·통관 등 이른바 ‘3통 문제’ 개선, 개성공단 국제화 방안 등을 거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북한은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 개성공단의 2·3단계 개발, 우리 측 대기업의 진출, 기숙사 건설, 세금 인상 등을 요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회담 대표단과 별도로 123개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도 시설점검 차 이날부터 이틀간 나눠 개성공단을 방문한다. 첫날인 이날 전기·전자업종 업체 59개사의 관계자와 개성공단관리위원회, KT, 한국전력 등 유관기관 관계자 등 총 96명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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