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치권이 중국 최대 육가공업체 솽후이의 스미스필드 인수에 제동을 걸 조짐이어서 주목된다.
C.래리 포프 스미스필드 최고경영자(CEO)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농업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외국의 자국 식품기업 인수와 관련해 지적재산권 침해, 식품안전 등 여러 이슈에 증언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솽후이는 지난 5월 스미스필드를 47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미국 정치권에서는 솽후이가 자국 기업을 인수하면서 식품안전이나 식량 자급자족 등 국가 안보와도 간접적으로 연결되는 사안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스미스필드 인수건은 식품기업 중 드물게 대미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의 승인도 거쳐야 한다.
로펌 윌리레인의 노바 댈리 컨설턴트는 “인수규모와 중국과의 폭 넓은 갈등, 식품안전 등 여러 요인으로 이번 인수가 정치권의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CFIUS가 식품기업 인수를 검토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