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휴가도 8월 둘째 주로"… 학원계, 전력난 해소 동참

입력 2013-07-1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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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원총연합회, 절전활동 선언… 범국민적 절전 분위기 확산 기대

올 여름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전국 학원들이 휴가 시기를 전력피크 기간인 8월 둘째 주로 변경한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학원총연합회 산하 전국시도지회 및 계열협의회는 이날 전력위기 극복을 위한 전력난 해소에 동참을 선언, 학원 휴가시기 변경 등 자발적인 절전활동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통상 7월 말에서 8월 초였던 학원의 휴가시기를 전력피크 시기인 8월 둘째 주로 변경하기로 했다. 또 실내온도 26도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 학원의 과다 냉방도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결의는 지난달 21일 산업부 에너지절약추진단장이 휴가시기 변경 요청을 한데 따른 것이다. 자녀가 있는 직장인들의 경우 학원 휴강시기에 맞춰 휴가기간을 잡는다는 점을 감안해서다.

박경실 학원총연합회장은 이날 선언식에서 “올 여름 심각한 전력난이 예상되는 만큼 학원들도 학생의 학업에 피해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전력난 해소를 위한 활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면서 “학원총연합회의 참여가 기폭제가 돼 각 업계가 자발적으로 여름철 절전운동에 적극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업부 채희봉 에너지절약추진단장도 “올 여름은 원전 정지와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전력수급 상황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합회의 에너지 절약 동참은 학생들에게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상기시키고 나아가 범국민적 절전 분위기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학원총연합회는 향후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학원들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활동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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