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올 여름 아이스크림 사업에 올인?

입력 2013-07-11 08:26 수정 2013-07-1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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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바셋 지난 5월 전 매장인 18개 매장에 아이스크림 판매 확대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이 이사로 있는 엠즈씨드의 폴 바셋이 올해 여름 아이스크림 사업을 본격화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폴 바셋은 ‘상하목장 밀크 아이스크림’을 지난 5월부터 전 매장으로 확대 판매하고 있다. 모 회사 매일유업과 시너지 효과를 내는 협력 사업이다.

폴 바셋은 커피전문점에서 커피와 우유의 연관성에 주목하며 우유를 활용한 디저트 메뉴에 대한 고민을 했다. 이에 프리미엄 유기농 브랜드인 ‘상하목장’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을 선보이게 됐다는 것이 폴 바셋측의 설명이다.

‘상하목장 밀크 아이스크림’은 유기농 원유와 유기농 원유에서 추출한 크림으로 만들어 그 맛과 풍미가 (다른 일반 제품 보다) 월등히 뛰어나 소비자의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폴 바셋측은 귀뜸했다.

‘상하목장 밀크 아이스크림’은 3500원에 콘과 컵 형태로 고객에게 판매되고 있다.

▲지난 1월 광화문 더 K 트윈 타워 1층에 문을 연 폴바셋 광화문점 전경(출처=폴바셋 페이스북)
앞서 폴 바셋은 2012년 7월부터 일부 매장에서 ‘상하목장 밀크 아이스크림’의 테스트 판매를 시작했다.

폴 바셋 관계자는 “테스트 판매를 통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확인했다”며 “이에 전 매장으로 판매를 확대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폴 바셋측은 지난달 19일까지 음료 구매 고객에게 ‘상하목장 밀크 아이스크림’의 가격을 50%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할 정도로 아이스크림 사업에 거는 기대가 큰 상황이다.

▲폴바셋 아이스크림 (출처=폴바셋 페이스북)
매일유업의 아이스크림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닐 정도로 역사가 오래됐다.

매일유업은 1988년 맥도날드가 국내에서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유제품을 공급해왔다. 맥도날드 매장에서 파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의 원료를 맥도날드가 생산한 것 이다.

폴 바셋 관계자는 “맥도날드 매장에 아이스크림 원료를 공급해왔을 정도로 매일유업은 아이스크림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아왔다”고 강조했다.

폴 바셋을 운영하는 엠즈씨드는 매일유업이 주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커피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매일유업은 법인을 분리했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대비 80% 늘어난 180억원의 매출을 올해 엠즈씨드에서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21개인 점포도 24개로 늘리기로 했다.

엠즈씨드의 대표이사는 외식사업본부의 석재원 폴 바셋 사업팀장으로 김 회장과 매일유업 김선희 부사장은 이사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김 회장의 공격 경영은 창업주인 고(故) 김용복 회장 이후 김 회장이 2006년 초 경영권을 물려받으면서 시작됐다. ‘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 ‘만텐보시’, ‘크리스탈 제이드’, ‘달’등으로 외식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 최근 남양유업 사태로 반사이익을 얻으면서 매일유업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조원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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