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난 7일 착륙 도중 사고가 난 아시아나 항공기에 탔던 태국인 승무원 1명이 중상을 입고 의식불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사고기에 탑승한 태국인 승무원 2명 중 1명인 시리팁(25·여)씨는 여객기가 활주로와 충돌하는 순간 한국인 승무원 이정미(40·여) 씨와 함께 동체 밖으로 튕겨져나갔다.
충돌로 인해 꼬리 부분이 잘려나간 동체가 활주로를 이탈해 360도를 돌았고 이 과정에서 당시 꼬리 쪽 좌석에 앉았던 두 승무원에게 큰 충격이 가해진 것이다.
시리팁씨는 당시 머리를 심하게 다쳐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정미 씨는 다리 골절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사고 항공기에는 시리팁씨와 이정미씨를 포함해 객실 승무원 총 12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총 6명이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