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올해 민간소비가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내 전년에 비해 2.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11일‘2013년 하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민간소비가 올 상반기 1.7%, 하반기 2.4%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올 전망치는 종전 4월 전망치 2.5%보다 0.4%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내년 민간소비 상승률도 기존 전망치보다 0.2%포인트 하락한 3.5%로 예상했다. 한은은 소득여건이 개선되고 물가 상승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가계의 실질구매력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가계 흑자액의 증가에 따른 소비여력 확대가 소비 증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실제로 교역조건이 개선되면서 국내소득(GDI) 증가율이 확대되고 소비자심리지수도 올 들어 기준치(100)를 지속적으로 상회하고 있다.
다만 가계부채 부담, 주택시장 회복 지연 및 높은 전세가격 등은 소비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