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11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통화완화 기조 유지 발언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5% 상승한 296.39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0.59% 오른 6543.41을 기록했으며 프랑스 CAC40지수는 0.74% 오른 3868.98로 마감했다.
독일증시 DAX30지수는 1.14% 상승한 8158.80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유럽증시 장 마감 후 버냉키 의장이“상당 수준의 경기확장적 통화정책은 당분간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같은 날 앞서 공개된 지난달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의 내용도 호재로 작용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많은 연준 위원들이 양적완화의 축소에 대한 필요성을 지적하면서도 고용상황이 더 개선돼야 한다는 전제 조건을 강조했다.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은 7.6%로 연준의 목표치인 6.5%를 크게 웃돌았다.
넉 달째 이어진 미국의 수입물가 하락세도 연준의 정책 여지에 힘을 실어줬다.
특징 종목으로는 원자재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빌리턴이 5% 가까이 급등했으며 은광업체 프레스닐로가 12% 폭등했다. 영국 인력 개발업체 헤이스는 실적 호조로 5% 이상 올랐다.
반면 독일 주택 자재용품 체인업체인 프락티커는 파산을 신청해 73%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