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행복나래’, 국내 최대 사회적기업으로 재탄생

입력 2013-07-1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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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자회사의 사회적기업 변신출범 2년 만에 정부인증… 취약 계층 지원 확대

SK그룹의 ‘행복나래’가 사회적기업으로 공식 인증받았다. 이로서 행복나래는 연 매출 1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적기업으로 재탄생했다.

SK는 그룹 내 소모성자재 구매대행업체(MRO)인 행복나래가 최근 정부의 사회적기업 인증 절차를 최종 통과함에 따라 법적인 사회적기업 지위를 갖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SK가 자회사인 행복나래를 사회적기업으로 탈바꿈시켜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결정한 지 2년 만의 결실이다.

앞서 SK는 2011년 8월 대기업 MRO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일자 매출 규모 1000억원대의 자회사 행복나래를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했다. 최태원 회장의 “MRO 사업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봐 달라”는 주문도 큰 영향을 끼쳤다.

행복나래는 사회적기업 전환 발표 직후부터 우수한 사회적 기업들을 발굴·육성해 양질의 MRO 상품을 납품받는 사회적기업 간 가치사슬을 구축했다. 또한 열악한 사회적기업 경영환경을 개선키 위한 실질적 제도를 도입하는 등 지난 2년간 꾸준히 노력해 왔다.

특히 행복나래는 ‘사회적기업 및 약자기업의 우선구매 제도’를 실시해 지금까지 총 102개 사회적기업 및 협력업체의 판로개척을 도와 사회적기업의 시장을 확대했다. 해당 기업에는 일반 기업체보다 18일 먼저 현금으로 선결제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사회적기업 우선구매액’도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114억원을 매입했다.

행복나래는 또 경영비법 및 기술·교육 지원, 상품컨설팅 등 경영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사회적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힘쓰고 있다. 더불어 전체 직원의 10%에 달하는 고령자·한 부모 가정·새터민·저소득층 등의 취약계층 채용 인원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회적기업 매출 증대와 수익창출, 고용확대, 지속경영으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선순환 구조를 조성, 사회적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SK는 그룹 차원에서 행복나래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연결해주는 사회적기업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1·2차 협력업체들도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갖추게 하는 등 대·중소기업 간 상생구조를 단단히 다질 예정이다.

강대성 행복나래 대표는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 1970년부터 시작된 사회적기업 활동은 전체 고용의 5%, GDP의 1% 를 차지하고 있다”며 “행복나래가 ‘사회적기업을 돕는 사회적기업’으로 규모 뿐만 아니라 혁신적 경영성과와 사회 기여도 등 모든 면에서 세계적인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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