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제 같은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8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영등포점에서 KBS 드라마 스페셜 ‘사춘기 메들리’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출연진과 제작진이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포부를 밝혔다.
김성윤 PD는 “새로운 소재와 함께 드라마의 정수기 역할을 하는 청량제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 드라마 스페셜의 장점”이라며 “드라마에서 사람이 죽어나가지 않고, 출생의 비밀이 들어가지 않아도 재밌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PD는 추억과 공감, 코믹과 멜로에 중점을 두고 이번 작품을 제작했다. 그는 “1회보다 2회가 재밌고 2회보다 3회가 재밌을 것”이라며 “슬프고 아름다운 서정적 멜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KBS 드라마 스페셜 4부작 ‘사춘기 메들리’는 누구나 겪는 사춘기의 추억을 공감 코드로 엮어낸 드라마다. 이번 드라마는 총 13번의 전학을 경험한 주인공 정우(곽동연)가 전학이 취소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을 담은 사춘기 소년, 소녀들의 풋풋한 성장담이다. 드라마 제작진은 지난 4월 촬영을 시작해 100% 사전제작을 감행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곽인근 원작의 ‘사춘기 메들리’ 웹툰은 지난 2011년부터 약 1년간 다음 포털에 연재돼 수많은 네티즌들에게 사랑받았고, 단행본까지 출판될 만큼 큰 인기를 얻은 작품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곽동연, 이세영, 최태준, 곽정욱, 박정민, 윤박, 배누리 등이 출연하는 ‘사춘기 메들리’는 수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