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남매’ 최경주ㆍ박인비, 동반 우승 도전

입력 2013-07-1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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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존디어클래식 공동 13위ㆍ박인비, 매뉴라이프 공동 3위

▲최경주(좌)와 박인비(우)(사진=AP 뉴시스)

미국프로골프 무대에서 활약하는 ‘코리안 남매’ 박인비(25ㆍKB금융그룹)와 최경주(43ㆍSK텔레콤)가 동반 우승에 도전한다.

4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박인비(25ㆍKB금융그룹)는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그레이 사일로 골프장(파71ㆍ633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ㆍ약 14억6000만원) 첫날 경기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이로써 박인비는 박희영(26ㆍ하나금융그룹), 이미나(31ㆍ볼빅)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4개 대회 연속 우승에 청신호가 켜졌다. 공동 1위 안젤라 스탠포드(미국), 카트리오나 매튜(스코틀랜드·이상 8언더파 63타)와 2타차다.

2번홀(파4)에서 첫 번째 버디를 잡은 박인비는 5번홀(파5)부터 네 개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는 등 신들린 샷 감각을 발휘했다.

최경주(43ㆍSK텔레콤)는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 TPC(파71ㆍ725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460만 달러ㆍ51억7000만원) 첫 날 경기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최경주는 마틴 플로레스, 라이언 무어(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13위에 랭크됐다. 공동 1위 재크 존슨(미국),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이상 7언더파 64타)와 3타차다.

1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한 최경주는 2번홀(파5)과 8번홀(파3)에서 각각 버디를 성공시켰고, 14, 16, 17번홀에서도 한 타씩 줄여 산뜻하게 마무리했다.

최경주는 이번 시즌 총 18개 대회에 출전, 파머스인슈어런스 오픈(공동 9위)과 발레로 텍사스 오픈(6위)에서 ‘톱10’에 들었지만, 컷오프를 네 번이나 당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두 선수가 대회 첫 날 산뜻한 출발을 보임으로써 동반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종 4라운드 결과는 15일 오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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