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모의고사'에 민규동 감독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의 대본 일부가 발췌돼 출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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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영화사 수 필름은 공식 트위터에 "고3 전국모의고사 국어 A형·B형 지문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의 대본 일부가 출제돼 시험장이 훌쩍훌쩍…. 눈물바다가 됐다는 소식이 들려와서 전해드린다"며 "가슴 짠한 아름다운 영화였죠. 벌써 2년이나 됐네요"란 글을 올렸다.
2011년 4월 극장 개봉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노희경 작가의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영화다.
가정에만 충실하던 어머니이자 며느리, 그리고 아내인 한 여성(배종옥 분)이 자궁암 말기 시한부 인생 판정을 받은 후 가족과의 이별을 하나씩 준비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가족 영화다.
극중 주인공 인희가 자궁암 말기로 세상을 떠나자 가족들이 묘비에 써놓은 글귀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란 명대사가 네티즌들의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모의고사 출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고3 수험생들 무미건조한 일상에 정말 많이 힘들텐데, 감동선물이네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너무 재미있게 봤는데. 이번 모의고사 정말 마음에 드네요", "고3 들어서 감정이 말라가는 것 같았는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문제를 풀면서 가족과 감정이란걸 다시금 느끼게 됐어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