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5ㆍKB금융그룹ㆍ사진)가 수잔 페테르센(32ㆍ노르웨이)과 한조로 플레이한다.
14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그레이 사일로 골프장(파71ㆍ6330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ㆍ약 14억6000만원) 3라운드 조편성이 확정됐다.
둘째 날 경기까지 10언더파 132타를 친 박인비는 동타를 이룬 페테르센과 한조를 이뤄 오후 12시 53분(현지시간)에 티오프한다. 페테르센은 올해 4월 롯데 챔피언십 우승을 비롯해 ‘톱10’에 6번 진입, 상금랭킹 4위(82만8000달러)를 마크하고 있다. 페테르센은 2라운드에서 무려 7타를 줄이는 저력을 발휘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박인비와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단독 선두는 카트리나 매튜(44ㆍ스코틀랜드)로 중간합계 15언더파다. 박인비와는 5타 차로 다소 부담스러운 스코어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는 반전이 예고되고 있다. ‘무빙데이’로 불리는 3라운드는 동반 플레이어는 물론 코스 세팅에도 변화가 많다. 2라운드까지의 순위 구도는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결국 박인비가 4연속 우승을 장식하기 위해서는 ‘무빙데이’를 극복해야 한다.
수많은 언론으로부터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있는 박인비로서는 부담감이 최대 적이다. 2라운드에서는 지나친 관심에 부담감을 느끼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평소 자신만의 스윙 리듬감과 템포를 통해 퍼펙트한 스윙을 구사했던 박인비의 모습은 찾을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공동 3위로 2라운드를 마친 최운정(23ㆍ볼빅)과 이미나(31ㆍ볼빅ㆍ이상 11언더파)도 우승에 도전한다.
웨그먼스 챔피언십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US 여자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4개 대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는 3라운드에 달려 있다.
한편 이 대회 3라운드는 14일 새벽 4시 30분 골프전문채널 J골프에서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