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식 녹상협회장 "녹색산업 비즈니스 활성화하겠다"

입력 2013-07-1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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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서울지역 녹색산업 비즈니스 활성화를 이루겠습니다.”

지난 1월 출범한 서울시 산하 ‘녹색산업상생발전협의회’(이하 녹상협) 조성식 회장은 “대·중소기업의 네트워킹 강화와 상호 원-윈을 통해 녹색 신사업과 관련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데 주력할 계획”고 밝혔다.

녹상협은 서울의 녹색산업을 이끌기 위해 설립됐다.

조 회장은 ‘서울형 녹색사업’에 대해 중소이업을 중심으로 녹색성장 기반을 조성하고 산·학·연 클러스트를 구축하자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올해 △햇빛도시 건설 △수소연료전지 활용 ‘주요시설 에너지 자립’ 확보 △건물 에너지효율 개선 사업 △스마트 조명과 LED 보급 △에너지 저소비형 컴팩트시티 구축 △신축 건물 에너지 총량제 △카 세어링 활성화 △에너지 분야 녹색 일자리 창출 △시민주도 에너지절약 실천운동 △서울시 에너지 재단 설치 등 10대 녹색사업 과제를 추진한다.

녹상협은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 녹색산업지원센터와 공동으로 ‘협업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실행방안’을 도출하고 지난 4월부터 본격적인 R&D 사업에 나섰다. 녹상협 산하 분과에서 각 과제별로 공동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180여개 업체가 회원사로 등록돼 있는 녹상협은 그린카·신재생에너지·녹색건축·LED·녹색서비스·그린IT·도시자원순환·녹색바이오·IT융합 등 9개 분과로 나눠져 있다.

그린카 분과는 서울시와 자동차 모터 효율개선 사업, 엘리베이터 모터·공조 모터 등을 고효율 모터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도시에너지 약 30%를 절감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분과는 미니 태양광 보급 프로젝트를, 녹색건축 분과는 지열을 이용한 공장형 설비의 녹색 에너지화를 추진하고 있다. 녹색플랜트 등을 통한 공장형 설비의 녹색에너지 사용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서울시의 ‘원전하나 줄이기’ 사업과 관련해 LED분과를 중심으로 가정, 상가, 빌딩 등의 LED 제품과 솔루션을 공동 브랜드화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대기업인 SK네트웍스 서비스의 LED 부문 브랜드 ‘에너메이트(Ener mate)’와 함께 시너지를 높이는 등 서울시 녹색산업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녹상협은 지난 12일 서울시,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 구로구청, 한국디지털단지기업인연합회(KDBA)와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사업 민·관 실천협약’을 했다.

협약은 서울시 전력사용량 중 조명의 21%를 차지하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인 G밸리 입주 건물의 조명을 LED 교체하는 것이 골자다. G밸리는 서울의 유일한 국가산업단지로 대형 오피스빌딩과 아파트형공장이 밀집해 있어 LED 교체에 따른 절전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총 3조2444억원을 들여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총 1조15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런 서울시 녹색사업 등을 통해 회원들의 권익 신장은 물론 녹색기업 네트워크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게 조 회장의 복안이다.

조 회장은 “녹색산업이 실용화되기 위해선 많은 투자·연구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다”면서 “중소기업들이 처한 어려운 현실을 해쳐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 지원 체계를 마련해 자생력을 강화해야 하는 만큼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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