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LTE-A ‘속도 전쟁’불붙었다

입력 2013-07-1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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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LTE 커버리지 확보와 급증하는 LTE 데이터 트래픽 분산을 위해 펨토셀을 개발, 구축에 나서고 있다.
기존 LTE 서비스보다 2배 이상 빠른 LTE-A가 상용화 되면서 이통 3사의 LTE-A 속도 경쟁에 불이 붙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6일부터 서울 전역과 경기도, 충청도 지역 등 총 42개 시 중심가와 103개 대학가 등지에서 LTE-A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15일부터 6대 광역시 중심가까지 해당 서비스를 확대한다. 또 8월 말까지 전국 84개 도시 중심가로 서비스 지역을 점차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의 LTE-A 서비스는 국내 통신 3사 중 최초인데다가, 가장 넓은 커버리지를 먼저 구축하고 있어 제2의 속도 전쟁에서 현재로서 가장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텔레콤 권혁상 네트워크 부문장은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2배 빠른 LTE-A서비스 지역을 조속히 확대, LTE-A 글로벌 성공사례를 만들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서 LG유플러스도 기존의 LTE 속도를 높이기 위해 펨토셀(Femto-Cell)을 개발, 본격 구축에 나서고 있다.

펨토셀은 소규모 실내공간에 트래픽이 집중되는 커피숍, PC방, 지하상가 등에서 보다 완벽한 통화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2.1GHz 대역에 구축했다.

특히 펨토셀을 업그레이드할 경우 광대역 주파수이용은 물론 수용 용량 확대와 Giga 와이파이등도 지원할 수 있게돼 LG유플러스가 LTE-A망을 상용화할 경우 지난 2월부터 구축한 LTE 소형기지국 피코셀과 함께 속도와 품질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의 전국 대도시 전략에 맞서 LG유플러스는 밀집지역중심의 각개전투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 SD본부 최택진 SD기술전략부문장은 “LG유플러스는 LTE 고객들에게 LTE-A(Advanced) 등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LTE-A 서비스 상용화 시기를 정하지 못한 KT는 고객 요금제를 승부수로 들고 나왔다.

KT는 이달 1일부터 ‘2배가 돼! 페스티벌’ 2탄으로 기존 결합상품보다 2배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새로운 유무선 결합 상품 ‘All-IP 올라잇’을 출시했다.

특히 기존에 운영하던 LTE 전용 결합상품인 ‘LTE 뭉치면 올레’ 대비 2배의 할인 폭으로 고객들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또 KT는 최신 단말에 대한 고객 선택 폭을 확대하기 위해 ‘갤럭시 S4 LTE-A’도 출시한다.

KT 관계자는 “900MHz 주파수의 전파간섭 문제가 해소되는 대로 LTE-A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그전까지 기존 LTE 네트워크를 통해 ‘갤럭시S4 LTE-A’ 단말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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