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 우승에 하나금융·외환은행 ‘방긋’

입력 2013-07-1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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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소속의 박희영(26) 선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우승해 하나금융과 외환은행이 활짝 웃었다.

박 선수는 1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 사일로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3차전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앤절라 스탠퍼드(미국)을 따돌렸다.

박 선수는 2011년 11월 타이틀 홀더스 대회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올린 이후 1년 8개월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우승 상금은 19만5000 달러(약 2억2000만원)다.

특히 최종 경기에서 줄곧 외환은행 로고가 세겨진 모자를 쓴 박 선수 탓에 외환은행으로서는 상당한 간접 광고 효과를 올렸다는 평가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7월 프랑스 에비앙 르뱅에서 열린 LPGA투어 정규 대회인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대회에서 자회사로 편입된 외환은행을 고려해 향후 소속 선수들에게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로고를 번갈아 사용토록 해왔다.

이에 따라 크리스티 커의 경우 이번 에비앙 마스터스부터 셔츠 오른쪽의 하나은행 로고를 외환은행으로 교체했으며 박 선수 또한 이 대회부터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로고를 번갈아 모자에 사용토록 한 바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이번 우승은 그동안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대회를 통해 국내외 골프 스포츠를 지원하고 특히 소속 선수인 박희영 선수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하나금융그룹과 외환, 하나은행의 쾌거"라고 언급했다. 또한 박 선수의 승리로 국제대회에서 외환은행의 로고가 노출되면서 간접광고를 통한 스포츠마케팅 효과 또한 큰 분기점을 마련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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