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정상화 협의를 위한 3차 남북 실무회담이 15일 오전 10시8분 쯤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시작됐다.
이날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기웅 신임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북측 실무회담 수석대표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 등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8분 정도 늦게 전체회의에 들어갔다. 남북 양측은 이번 회담에 서 개성공단 사태 재발방지안을 비롯한 정상화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아침 7시경 남북회담본부에서 버스 2대에 탑승한 김 신임 단장 등 대표단 42명은 아침 8시30분쯤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개성공단으로 진입했다.
우리 측에서는 김 신임 단장은 지난 10일 진행된 남북 실무협상 수석대표였던 서호 전 지원단장에 이어 이번 실무회담부터 새로운 수석대표로 나섰다. 북측은 앞서 두 차례 개성공단 실무회담에 참석한 박 부총국장을 비롯한 대표단 3명이 실무회담에 참여했다.
다만 이날 북한은 3차 실무회담을 앞두고 대표단 가운데 1명을 교체한다고 우리 측에 통보해 왔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북측이 오전 9시께 기존의 북측 대표단 가운데 허영호 대표가 빠지고 황충성 민족경제협력위원회(민경협) 참사를 대표단에 포함시켰다고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알려왔다”고 밝혔다.
북한 내 법률전문가로 알려진 황충성 참사는 지난달 9일 열린 판문점 실무접촉에 나온 바 있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 교체 이유에 대해선 (북한이) 우리 쪽에 알려오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