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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김연경은 기자회견을 통해 “규정을 지켰고 잘못한 것이 없다”고 전제하며 “오해를 받으면서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년 가까이 노력했지만 흥국생명의 입장은 변함이 없고 내게 먼저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이어 “적반하장이라는 말이 생각날 정도”라고까지 표현했다.
기자회견을 통해 김연경 밝힌 내용은 흥국생명 소속이 아닌 만큼 해외진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회견에서 김연경은 흥국생명 대한배구협회, 한국배구연맹에 대해 에이전트를 통해 보낸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줄 것을 요구했다.
김연경은 협회에 ‘원소속구단’을 해석함에 있어 흥국생명과 차이가 있음을 국제배구연맹(FIVB)에 질의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나 국내법에 따른 판단이 완료될 때까지 임시 국제이적동의서를 발급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어 김연경은 요구한 내용에 대해 “25일까지 공식적인 답변을 얻지 못하면 한국배구연맹에서 선수활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김연경의 법률 자문을 맡은 김태영 변호사는 국제스포츠재판소에 제소를 준비중이며 법원에 연맹이 내린 임의탈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