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한 마을서 소 사체 잇따라 발견…주민 불안

입력 2013-07-1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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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의 한 농촌마을에서 정체불명의 소 사체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주민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15일 괴산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9시께 괴산군 사리면 송오리 주민 A씨가 마을에서 200여m 떨어진 도로 인근에서 죽은 채 버려진 소 3마리를 발견해 군에 신고했다.

이들 소는 최소 6∼7개월 이상 된 것으로 1주일∼한 달 전에 죽은 것으로 군은 추정하고 있다. 군은 현재 소를 수거해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마을 인근에서는 지난 2월과 5월에도 각각 2마리의 죽은 소가 버려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마을은 40여 가구가 생활하는 전형적인 농촌 지역이다.

주민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소 사체가 잇따라 발견되자 불안해하고 있다. 마을 이장 신모씨는 "죽은 소가 혹시 전염병에 걸린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죽은 소가 부패해 근처의 소하천으로 흘러들지 않았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벌써 3번째 정체불명의 소 사체가 발견돼 주민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군과 경찰이 나서 어떤 사연인지 밝혀내고, 사체를 함부로 버린 사람을 잡아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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