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클럽 대박…후원선수 성적에 희비 엇갈리는 골프 브랜드

입력 2013-07-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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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에 입점한 골프 브랜드의 매출이 후원선수의 성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업계에서 ‘선수의 성적과 후원사의 매출은 정비례’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선수 성적이 매출에 중대한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상반기 KLPGA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장하나 △김효주 △전인지 △양수진 선수를 후원하는 △이동수골프 △헤지스골프 △핑 △파리게이츠의 매출 신장률은 롯데백화점 상반기 골프 상품군 신장률 3.3% 대비 8~15% 가량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메이저대회 3승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박인비 선수를 후원하는 ‘휠라골프’는 지난 1일 US여자오픈 우승 후 이달 매출 신장률이 15%로 상반기 수치 6.8%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박 선수가 사용한 ‘던롭’ 젝시오7 드라이버는 매장에서 품절됐다. 주문량이 증가해 택배로 받아보아도 일주일 이상이 걸릴 정도다.

박 선수가 우승 당일 입었던 ‘휠라골프’ 티셔츠는 이후 6일만에 2000여장이 팔리며 품절됐다.

지난 5월 바이런넬슨 챔피언쉽에서 배상문 선수가 우승 시 입었던 ‘먼싱웨어’ 티셔츠도 10일만에 완판 됐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지난 6월부터 선수들이 사용한 상품을 매장 내에 별도로 안내하고 있는 실정이다.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에서는 오는 19일부터 2까지 10일간, ‘2013년 상반기 프로골퍼 패션제안전’을 진행한다.

‘휠라골프, 먼싱웨어, 르꼬끄골프, 파리게이츠’ 등 8개 골프 브랜드가 참여해 프로골퍼들이 입었던 상품을 선보이고, 해당 상품을 포함해 일정금액 이상 구매하면 선수들의 사인이 들어간 감사품을 한정 수량으로 증정한다.

박옥우 롯데백화점 골프MD팀 CMD(선임상품기획자)는 “최근 박인비 선수 등 국제 대회에서 한국골퍼들이 선전을 펼치고 있어 관련의류 및 용품들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골프 브랜드들이 후원선수를 활용한 스토리가 있는 상품을 전면에 내세우며 매출 활성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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