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해냈다. 잠정합의안이 노조이 찬반투표에서 통과되면 현대중공업 노사는 올해 19년째 무파업 타결을 기록하게 된다. 잠정합의안 수요에 대한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17일 열린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15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제 14차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3만5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안에 합의했다.
노사는 △사내 근로복지기금 30억원 마련 △노동조합 휴양소 건립 지원금 20억원 지원 △생산성 향상 격려금 200만원 △통상임금의 200%인 노사화합 격려금 마련 △안전목표 달성 격려금 100만원(지급시기 10월 초) 지급 등도 잠정합의했다.
아울러 임직원 사망시 유족 생계비로 1억원을 지원하고 사내협력사 근로자 처우개선을 위해 노조 요청을 수용하기로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노조는 또 정년퇴직으로 부족한 인력을 충원할 때 협력업체 근로자를 우선 채용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노사는 임금협상 타결기념으로 다음 달 9일 하루를 특별휴가일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