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래가격이 30억원 넘는 초고가 아파트 중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거래된 아파트는 서울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인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구 삼성동 '삼성 아이파크'가 뒤를 이었다.
1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에서 3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거래 건수는 16건으로 집계됐다. 10건은 강남구, 나머지 6건은 성동구에서 각각 이뤄졌다. 개별 단지 중에서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 포레가 총 6건 계약돼 최다 거래 고가 아파트로 꼽혔다. 이 아파트는 3∼5월 각 1건, 6월에 3건 거래됐다.
갤러리아 포레는 분양 당시 3.3㎡당 평균 분양가가 4390만원으로 최고가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용면적 271㎡가 최초 분양가보다 5억원 이상 비싼 54억9000만원에 거래돼 주목을 받았다.
서울 삼성동 '삼성 아이파크'와 도곡동 '타워팰리스'는 올 상반기 3건씩 매매됐다. 청담동 마크힐스1·2단지 2건, 동양파라곤과 청담대우로얄카운티III가 각각 1건 거래됐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3년 전만 해도 초고가 거래 아파트 35개 중 34개는 도곡동이나 압구정동 등 강남구와 서초구에 있을 정도로 상류층 커뮤니티는 강남권에 집중됐다"며 "하지만 기존 강남 아파트가 노후화되고 경기불황 여파로 강남권에서 최고급 주택 공급이 줄어들면서 강남 인접 지역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