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KT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나 하반기 안정적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1000원을 유지했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2% 감소한 6032억원, 영업이익은 0.3% 증가한 3683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지급수수료를 포함한 각종 비용들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2분기 실적은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1분기에 비해 경쟁이 줄어 마케팅 비용은 소폭 감소한 5205억원으로 예상하지만 1분기 1300억원이었던 자회사 매출이 1000억원으로 줄고 부동산 매출도 1분기 1500억원에서 4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가입자당순이익(ARPU)는 전분기대비 1.5% 성장한 3만1568원으로 전망하며, LTE 보급율 확대에 따라 하반기에도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KT가 주파수 경매에 나온 1.8GHz(D블럭)을 인접대역으로 확보할 경우, CAPEX 감소는 물론 전국 광대역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은 추가적인 단말기 교체 없이 빠른 속도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며 “지난 5월말 2위 사업자로 역전을 한 LTE 가입자도 그 격차를 벌리고 ARPU 성장세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