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울 EV’ 2000만원이면 산다… 전기차 벌써부터 가격 경쟁

입력 2013-07-1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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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의 '쏘울 EV'. 사진제공 기아자동차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올 하반기 선보일 주력 전기차 모델의 가격을 당초 예상보다 대폭 낮춘다. 제품 출시 전부터 본격적인 가격 경쟁에 돌입한 것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16일 정부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가 내년 초에 선보일 ‘쏘울 EV’는 2000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기아차와 환경부는 쏘울 EV의 가격을 논의하고 있다. 정부 보조금(1500만원)을 지원받았을 때 기존 가솔린 모델보다 다소 비싼 가격으로 책정하는 안이 현재 가장 유력하다. 쏘울 가솔린 모델이 1360만~1910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쏘울 EV 가격은 3000만원 중 후반대가 될 전망이다. 결국 정부 보조금을 받으면 2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기아차가 쏘울 EV를 이익을 낼 수 있는 높은 가격대로 책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올 하반기부터 EV의 시장 가격이 본격 형성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기아차는 관공서에 시범적으로 공급된 또 다른 전기차 모델인 ‘레이 EV’의 일반 판매를 9월부터 시작한다. 가격은 기존 4500만원에서 3500만원으로 1000만원 가량 가격을 인하할 것이 유력하다.

기아차 관계자는 “아직 두 차종의 일반 판매 가격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앞서 출시한 EV들의 시장 반응과 내년 보조금 규모를 보고 가격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15일 당초 6000만원으로 책정했던 전기차 ‘SM3 Z.E.’를 4500만원에 선보이며 사전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제주도의 경우 지자체 보조금을 감안하면 1930만원에 ‘SM3 Z.E.’를 구입할 수 있다.

한국지엠은 오는 9~10월께 선보일 ‘스파크 EV’를 업계 최저 가격으로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업계가 경쟁적으로 전기차 가격을 내리고 있는 것은 전기차 관련 이슈를 선점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자사의 전기차가 가장 많이 운영될 경우 충전 규격이나 인프라 확충, 보조금 책정 등의 관련 정책을 자사에게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수입차들이 내년 국내에 EV를 출시하기에 앞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속내도 있다. BMW는 내년 5월 전기차인 ‘i3’를, 폭스바겐도 내년 ‘골프 EV’를 국내에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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