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 피치가 15일(현지시간)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신용등급을 종전 ‘AAA’에서 ‘AA+’로 강등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피치는 지난 12일 유럽 2위 경제국이며 EFSF의 주요 출연국인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AA+’로 강등한데 따른 후속조처라고 밝혔다.
피치는 “EFSF의 신용등급은 유로존(유로 사용 17국) 회원국이 제공하는 변경 불가능하고 조건 없는 담보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에 따라 EFSF도 최고 등급인 ‘AAA’를 유지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치는 “EFSF가 발행하는 장기 채권은 현재 최소 ‘AA+’ 등급 이상의 국가들이 보증하고 있다”면서 “다른 ‘AAA’나 ‘AA+’ 등급 국가의 신용등급이 강등된다면 EFSF의 등급도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