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와 오사카증권거래소가 합병해 16일(현지시간) 거래를 시작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오사카증권거래소의 1100개 종목이 도쿄로 편입하면서 상장기업 기준 세계 3위 증시가 탄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도쿄증시는 이제 3423개 종목의 주식 거래가 이뤄지게 됐다. 합병 전 도쿄증시는 세계 7위였다.
현재 인도 붐베이증시가 5230개 종목으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TMX그룹이 운영하는 캐나다증시가 3971개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도쿄와 오사카증시 합병으로 연 7000만 달러(약 783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도키오마린자산운용의 구보 겐이치 선임 펀드매니저는 “도쿄증시는 이제 더 많은 기업과 유동성 확보로 세계에서 존재감이 더 커졌다”면서 “증시 합병은 일본이 홍콩과 싱가포르에 맞서 아시아 금융허브 지위를 다시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사카증시에만 상장된 기업이나 두 증시 모두 상장된 기업들은 이제 도쿄증시에서만 거래하게 된다.
오사카증시 하위시장이었던 자스닥(JASDAQ)은 도쿄증시로 소속을 옮기게 됐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