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위에서부터) 제주자연사박물관에 전시중인 실산갈치 박제, 실산갈치 사진 및 스케치, 여수 괴물 물고기
‘여수 괴물 물고기’가 결국 실산갈치로 밝혀졌다. 단 올바른 이름은 ‘홍투라치’다.
국토해양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건립추진기획단 김성용 박사,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김병직 박사 등 전문가들은 ‘여수 괴물 물고기’로 불리는 사진 속 물고기를 홍투라치(Zu Cristatus)로 추정했다.
홍투라치는 세계적 희귀어종으로, 대서양의 온대 해역의 중간 수층에 주로 서식한다. 지난 2009년 제주 우도 북쪽 해상에서 잡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 전시된 ‘실산갈치’ 역시 홍투라치와 같은 어종이다.
김병직 박사에 따르면 홍투라치는 1993년 제주에서 처음 발견돼 다음해 한국어류학회에 등록됐다. 이후에도 2006년 주문진, 2007년 제주, 2008년 부산에서 발견됐다.
여수 괴물 물고기는 15일 다음 아고라에 사진이 올라오면서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이 물고기를 실산갈치로 추정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