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농산물 급등…정부 비축물량으로 가격 조절

입력 2013-07-1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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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부지방과 강원도 집중호우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해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집중호우 이후 농산물 가격동향 및 향후전망’ 긴급 브리핑을 하고 채소류 비축과 계약재배 물량을 수급상황에 따라 방출하기로 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이천일 농식품부 유통정책관은 “가락시장에서 어제보다 오늘 배추, 시금치, 호박 등의 채소류 가격이 급등했지만 일부 품목은 가격이 내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집중호우로 인한 산지 수확작업이 지연되면서 일부 품목이 일시 상승한 것이라 구조적 문제는 아니어서 장마 후 원상복구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16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포기당 배추 평균 도매가격은 2185원으로 전날보다 22.4% 급등했다. 시금치는 4kg당 4만2788원으로 전날보다 127.1% 급등했고 호박도 20개 당 2만1645원으로 138.1%, 오이 50개 당 2만5960원으로 80% 껑충 뛰었다.

이 같이 채소류 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최근 집중호우로 산지 수확작업이 지연된데다 상추와 시금치 등 저지대에 재배하는 채소류의 침수피해로 반입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채소류 비축 물량과 농협의 계약재배 물량을 수급상황에 따라 장마 후 가격 상승시 도매시장과 가공업체에 공급하기로 했다. 현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봄·고랭지배추 6000톤과 마늘 9200톤의 비축물량을 준비해 있다.

또 농식품부는 기상특보를 신속히 전파하고, 현장점검반을 현장에 투입해 재해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현재 운영 중인 농촌관측기동반과 재해대책상황실을 통해 농촌진흥청과 지방자치단체와 유기적 협력을 통해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와 생육촉진 기술지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밖에 농식품부는 감자 등 가격이 낮은 품목에 대해 유통업체와 소비자단체 등과 다음주 간담회에서 협의해 판매촉진 지원과 소비촉진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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