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의 절반가량이 한국사를 대학수학능력시험 필수과목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 12∼19일 전국 초ㆍ중ㆍ고ㆍ대학 교원 163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한국사 교육 강화 교원 인식조사'에서 응답자의 51%가 한국사 인식 강화 방안으로 '수능 필수화'를 꼽았다고 16일 밝혔다.
또 '전 학년 한국사 수업 실시 및 내신 반영 강화'(22.3%), '교과 내용·분량 적정화 및 참여형ㆍ탐구형으로 수업방법 개선'(16.6%)이 필요하다는 답변도 나왔다.
또한 학생들의 한국사 인식 수준에 대해서는 88.0%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한국사 인식 저하의 원인으로는 '수능 선택과목이고 대부분 대학이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지 않아서'(62.9%)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수업시수 부족과 겉핥기식 수업'(15.8%), '내용이 광범위해 어렵고 암기 위주의 과목으로 인식돼서'(14.6%)가 뒤를 이었다.
아울러 고교 한국사 이수 단위를 더 늘려야 한다는 데는 79.8%가 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