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산의 현재 상태가 대분화가 일어나기 직전과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산업기술연구소는 세계 문화유산인 후지산에 강한 지진이 발생하면 폭발적인 분화를 일으킬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고 16일(현지시간)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산업기술연구소는 “후지산 지하에 마그마가 지나간 후 식어서 형성된 단단한 암맥이 많다”면서 “이에 암맥에 마그마와 가스가 갇혀 풍선과 같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연구소는 “지진에 의한 지각 변동으로 암맥에 틈새가 생기면 단번에 분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구소는 “지금 상태는 지난 1707년의 호에이 대분화 당시와 유사하다”면서 “대분화 이후 300년간 마그마가 누적돼 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