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휴가철이 겹치는 8월은 분양 비수기로 꼽힌다. 그러나 올해는 예년에 비해 신규분양이 활발하게 이뤄질 예정이어서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질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8월에는 전국 2만480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8월 물량으로는 2000년대 들어 최고치다.
비수기에 예년보다 물량수준이 많은 이유는 공공물량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전체 물량의 약 62%가 한국토지주택공사나 SH공사 등이 공급하는 공공 아파트다.
수도권에서는 총 2만918가구 공급이 예정된 가운데 약 64%인 1만3376가구가 공공물량으로 공급된다. SH공사가 마곡지구에 2856가구, 신내3지구 615가구를 공급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수도권에 성남여수지구, 수원세류지구, 시흥목감지구, 평택소사벌지구 등에서 총 9905가구를 공급한다.
8월 수도권에서는 공공물량 외에 민간건설사가 공급하는 대단지 아파트 단지들도 눈에 띈다. 경기 수원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1152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공급한다. 인천 용현학익지구에는 SK건설이 3971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8월 중 선보일 계획이다. 광교신도시에서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아파트가 공급된다. 울트라건설은 광교신도시 A31블록에 전용 59㎡의 소형 아파트 356가구를 공급한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총 3885가구가 공급되며 이중 공공물량은 2085가구로 53%를 차지한다. 충남 아산탕정지구에서는 공공임대 491가구와 공공분양 794가구가 청약을 시작하며, 부산 고촌지구, 광주 효천2지구, 대전 내동2지구 등에서 공급된다. 민간건설사에서는 광주전남혁신도시 B11에 1078가구 대단지 아파트가 공급된다.
도시별로는 경기가 1만495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며, 이어 △인천(6952가구) △서울(3471가구) △충남(1285가구) △전남(1078가구) △경남(624가구) △부산(474가구) △광주(324가구) △대전(100가구)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