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 문화ㆍ예술 지원액 전년 比 1.5% 감소

입력 2013-07-17 08:41 수정 2013-07-1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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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규모가 소폭 감소했다.

16일 한국메세나협회(이하 협회)는 2012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액이 1602억7000만원으로 2011년(1626억9000만원)에 비해 1.5%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원 건수도 1608건에서 1357건으로 줄어 15.5% 하락했다. 반면 지원 참여 기업 수는 509개사에서 566개사로 11.2% 늘었다.

협회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계속 하락세를 보인 이후 2010년 경기회복과 함께 잠시 반등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감소했다”며 “참여 기업수가 증가한 것은 기업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표1(한국메세나협회)
감소세가 이어진 가운데 재단부문과 기업부문 지원 총액 순위에서 삼성문화재단과 현대중공업이 각각 1위에 올랐다. 특히 기업 출연 문화재단의 지원 총액은 649억7800만원으로 총 지원액의 40.6%를 차지했다.(표1)

문화재단 부문은 지난 1998년 집계 이후 줄곧 정상을 차지한 삼성문화재단이 1위를 지켰다. 삼성문화재단은 삼성미술관 리움, 플라토, 호암미술관, 삼성어린이박물관 운영 및 각종 문화예술 지원으로 지원규모가 가장 컸다. LG연암문화재단이 2위로 뒤를 이었고, 3위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차지했다. 두산연강재단이 4위를 기록했고, 이어 GS칼텍스재단이 지난해 5위였던 CJ문화재단을 제치고 새로 진입했다.

기업부문은 현대중공업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올랐고 2위는 홈플러스가 차지했다. 이어 현대백화점, KT, KT&G가 각각 3,4,5위를 기록했다.

분야별 지원 금액은 문화예술 관련 시설 운영·지원의 인프라 분야가 856억7900만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높게 집계됐고, 문화예술교육 분야 234억7000만원, 서양음악 분야 150억9300만원, 미술·전시 분야 81억6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날 협회가 발표한 자료는 총 654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2012년도(1월 1일 ~ 12월 31일) 집행된 문화예술지원활동을 설문하는 직접 조사 자료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통해 집계된 조건부 기부금 실적을 더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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