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성과공유제, 중견기업으로 확대

입력 2013-07-1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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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위주로 진행됐던 성과공유제가 중견기업으로 확대된다.

동반성장위원회는 17일 오후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중견기업간 성과공유제 자율추진 협약식을 개최한다. 그 동안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활동이 주를 이뤘던 성과공유제에 중견기업도 참여키로 한 것이다.

성과공유제는 기술개발, 품질 혁신 등 기업 간 공동의 경영활동을 통해 얻은 성과를 공유하는 제도다. 지난 2004년 포스코가 국내 기업으론 최초로 원가절감이나 기술개발 성과를 통한 수익의 50%를 협력업체에 배분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후 대기업 전반적으로 대·중소기업간 성과공유제 도입이 확산됐고, 중견기업 참여의 필요성도 대두됐다.

이번 중견기업 성과공유제를 실시하는 기업은 농심, 한국우주산업, 희성전자, 골프존, 경신, S&T모티브, 덕양산업, 오뚜기, 현대성우오토모티브코리아, 한국델파이, 디아이씨, 조선내화, 인성정보, 주성엔지니어링 등 총 14곳이다.

골프존 관계자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서 성과공유제를 실시하게 됐다”며 “다른 중견기업에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유도한다는 취지도 고려해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중견기업의 성과공유제에 대한 긍정적인 취지가 거론되는 반면 일각에서는 대·중소기업간 성과공유제 제도가 정착되지 않은 시점에 중견기업까지 확산시키는 것은 그냥 보여주기식 행보가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는 114개 주요 대기업을 대상으로 ‘주요 기업의 성과공유제 시행성과 및 추진계획 실태분석’을 실시한 결과 성과공유제를 도입한 기업은 지난달 말 기준 48개사에서 내년 6월에는 72개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성과공유 추진과제는 같은 기간 1037건에서 1477건으로 늘어날 것이란 것. 그러나 성과공유제 성과 측정 및 분배 기준이 아직 불분명한 가운데 제도를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한계점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성과공유제에 참여하는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성과공유제 기업으로 선정된지 나중에 알았다”며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이란 부분에서는 의미있지만 아직 제도가 정착되지 않은 가운데 참여하게 돼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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