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명물]자격증 수집가?… 벌써 15개

입력 2013-07-1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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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준 LIG IB사업본부 대리, 컴퓨터·자동차 정바·유통관리사 등

LIG IB사업본부 기업금융팀 4년차인 이경준 대리는 경력이 다양하다. 고등학교 때부터 하나씩 취득한 자격증만 15개. 자격증 취득에 그치지 않고 관련된 일에 직접 뛰어든 까닭이다.

그가 처음 자격증 공부를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때부터다. 초등학교때부터 컴퓨터에 미쳐있던 그는 컴퓨터 자격증을 따기 시작했다. 결국대학 전공은 컴퓨터 공학으로 정했고, 입학도 자격증 소지 관련 특기자 전형으로 갔다.

수시로 입학 후 시간적 여유가 있던 그는 관심을 갖고 있던 자동차에 눈을 돌렸다. 단지 좋아하는데 그치지 않고 자격증 시험을 봤다. 자동차 정비 자격증을 딴 뒤 그는 시화단지에 있는 현대자동차 정비공장을 찾았다.

이 대리는 “좋아하는 일에 열정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잘 한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무언가로 남기고 싶어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다”라며 “평소 故 정주영 명예회장을 존경하기도 했고 자동차 정비 자격증을 서류로만 썩히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현대자동차 정비 공장에서 일을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대학에 들어와서는 관심사를 넓여 유통관리사 자격증을 따고 B-MAX 컴퓨터 교육원에서 1년 동안 영업에 뛰어들었다. 입사 2달만에 팀 매출 1위, 개인 매출 2위를 달성하더니 입사 7개월 만에 최연소, 최단기간 교육 주임으로 승진했다.

이 즈음 시작한 주식 거래는 그를 여의도로 이끈 인연이었다. 모의투자로 30거래일 매매 누적 수익이 9000만원을 기록한 것.

이 대리는 “트레이딩이 적성에 잘 맞는 다는 것을 깨닫고 투자자산운용사, 펀드투자상담사, 증권투자상담사, 파생상품투자 상담다 등의 자격증을 딴 뒤 증권사에 입사했다”며 “트레이더로 일을 시작해 IB쪽으로 옮겨왔는데 그 동안 했던 다양한 경험과 자격증이 IB영업시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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