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업계가 장마철을 맞아 자동차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종합대책반을 가동했다.
17일 손해보험협회와 손보사에 따르면 이들은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장마철 공동 재난대책위원회와 종합상황실을 마련해 운영에 들어갔다. 삼성화재·현대해상·동부화재 등 각 손보사도 장마철에 대비한 특별 대책을 마련했다.
이들은 재난발생 진행 상황에 따른 단계별 위기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집중호우 등 기상특보 발령시 실시간으로 알림문자를 보내 침수피해에 조기 대처할 예정이다. 또 대규모 차량 침수피해가 발생한 지점에 보상캠프를 설치하고 보험사 보상직원(임원포함)을 현장에 파견해 피해복구와 상담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민이 직접 동네 및 지역의 여름철 침수피해의 주범인 도로의 막힌 배수구·노후축대 및 파손 교통안전시설물 등 안전위해 요인을 지자체 등에 제보하는 캠페인을 추진한다. 이밖에 휴가철이 본격화되는 7~8월 전 좌석 안전띠 착용·운전 중 DMB시청금지 등의 캠페인도 추진할 예정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최근 5년간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는 3055명으로 매년 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의 41%가 7~9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여름철 빗길 교통사고예방을 위해 출발 전 안전점검과 안전운전은 필수”라고 말했다.
한편 손보협회는 지난달 20일부터 전국안전모니터봉사단 홈페이지(www.safetyguard.kr)에 막힌 배수구·노후축대·파손 교통안전시설물에 대해 제보해달라는 캠페인을 전개, 현재까지 900여건의 제보를 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