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전설 故 구옥희에게 체육훈장 맹호장이 추서됐다.
박종길 문화체육광관부 제2차관은 16일 밤 서울 강남의 서울삼성병원 구옥희 장례식장 빈소를 찾아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체육훈장 맹호장을 추서했다.
체육훈장 맹호장(2등급)은 체육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체위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국내 프로골퍼 중 맹호장을 수여받은 선수는 박세리(2010년 청룡장), 김미현, 박지은, 최경주가 전부다.
구옥희는 1978년 5월 처음 치러진 한국프로골프협회 여자부 프로테스트를 통과해 우리나라 1세대 여자프로골퍼로 활약했다. 국내와 해외를 오가며 총 44승의 대기록을 세워 최초의 KLPG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선수가 됐다. 2011년에는 제11대 KLPGA 회장직을 역임하며 협회의 행정과 골프산업 발전에 업적을 남겼다.
한편 구옥희의 장례식은 18일까지 3일간 협회장으로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