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수은과 구리, 페놀류 등 폐수를 배출해온 병원과 대학실험실 등 폐수배출업소를 적발했다.
시는 올 상반기동안 병원, 실험실, 염색 등 총 941곳의 폐수 배출처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124곳을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수은과 시안 등 사람의 건강과 동·식물의 생육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질오염물질 25개 항목이 지정돼 있는 특정수질유해물질(특정물질)을 배출하는 병원과 대학실험실 등을 중심으로 점검을 실시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점검 결과 미신고 수질오염물질을 배출한 곳이 53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배출허용기준 초과 28곳, 배출시설 비정상 가동 23곳, 무허가 20곳 순이었다.
시는 이들 시설에 대해 폐쇄명령과 시설 개선명령 등의 조치를 내렸다. 검사 결과 허가되지 않은 특정물질을 배출한 곳에 대해 경고 및 과태료를 부과했다.